삼성전자 8조원 5G장비 공급계약 체결, 미국의 SMIC 제재 고려

삼성전자 로고/ 출처: 삼성전자

화웨이가 사라진 미국 5G 시장, 삼성전자가 차지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계약을 통해,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인 미국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수출한다고 합니다. 계약의 규모는 8조원 수준, 한국 통신 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라고 합니다.

세계 5G 점유율 현황/출처: 헤럴드경제

이번 계약을 토대로 5G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올해 1, 4분기 삼성전자의 5G 시장 점유율은 16.6%로 화웨이 32.6%, 에릭슨 24.5%, 노키아 18.3%에 이어 4위 입니다. 세계 최대 통신업자인 버라이즌의 검증을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유럽을 비롯한 지역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삼성전자는 5G에 이어 6G까지 독보적인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을 담은 6G 백서를 발간하며, 6G 표준화와 기술 선도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하여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5G 장비의 국내 부품 비중은 40~60%에 달할 정도로 국내 시장에는 긍정적 성과입니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 / 출처: 기즈차이나 

중국 반도체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한 미국의 제재?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또 하나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화웨이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에 대한 무역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정확한 제재 내용은 미국 국방부가 유관 기관들과 협력하여 미국 기업이 라이선스 없이 SMIC에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차단하는 법인 목록에 SMIC를 추가를 고려하여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SMIC에 대한 모든 수출이 보다 포괄적인 검토를 받게 되는 방향으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제재가 추진된다면, 중국의 첨단 반동체 육성전략이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에 위기감이 고조 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 될 경우, 중국의 스마트폰 및 팹리스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나 이미지센서, 지문인식 센서 등의 핵심 부품 수급을 위해 한국 업체로 수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삼성전자와 DB하이텍가 대체제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CEO 젝슨 황(인상 참 좋음)이 RTX30 시리즈를 들고 있다 / 출처: 유튜브 캡처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TSMC가 아닌 삼성이 제조

지난 2일 새벽 엔비디아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빠르고 전력 효율성을 높은 그래픽칩인 RTX 30 시리즈를 공개 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그래픽 칩은 삼성전자가 제작했다고 하며, 지난 7월 공개한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칩(GA100)의 경우 TSMC의 7나노로 만들었지만, 이번 RTX 30 시리즈는 삼성전자 8나노 공정으로 양산한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IT매체에서는 RTX 30 시리즈 성능이 향상될 수 있었던 핵심은 삼성 8나노 공정이 동일 기술 기반으로 제조된 다른 소자 대비 약 10% 빠른 칩을 제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나온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엔비디아의 주력 칩 시리즈 수주로 3분기부터 파운드리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엔비디아는 향후 2~3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양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을 가졌다고 합니다. 3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는 17.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1위 TSMC의 점유율 53.9%와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크지만, 삼성의 천문학적인 투자와 이번 성공적인 양산으로 그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