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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해외 기업 [이유 & 분석]

8월 18일 주목해야 할 미국 시장의 주요 이슈 3가지

by 유공실 2020. 8. 18.

S&P500


▷ 8월 18일 주목해야 할 시장의 주요 이슈 3가지


 S&P 500 지수가 월요일 최고 기록 경신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실패했다. 테크주 반등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S&P 500 지수는 0.3% 상승해 2월 19일 고점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3,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31%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각종 소매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자상거래 부문 성장이 올봄 코로나19 확산 봉쇄를 위한 폐점 조치로 타격을 입은 매출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부양책 지연 우려로 금융 섹터 압박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의 버크셔 해서웨이 B(Berkshire Hathaway B, NYSE:BRKb)가 지난주 제출한 감독기관 보고서에서 은행주를 일부 처분했다는 소식에 이어 월요일 금융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추가 부양책 도입이 지연되면 대형 대출 기관들의 신용 상태가 우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타격 수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NYSE:AXP)는 이번 월요일, 7월 데이터를 공개했다. 소비자 카드대출 상환은 전월에 이어 2.6%를 기록했으며, 30일 이상 연체된 건은 전월 기록했던 1.5%에서 1.6%로 상승했다. 소형 업체의 카드대출 상환은 2.4%에서 2.5%로 상승했다.

씨티그룹(Citigroup, NYSE:C) 역시 7월 데이터를 발표했다. Briefing.com에 의하면 6월 중 2.63%를 기록했던 대손액이 7월에는 2.42%까지 감소했으나, 30일 연체는 1.47%에서 7.43%까지 상승했다.


홈디포


2. 홈디포 실적 발표

홈디포(Home Depot, NYSE:HD)가 화요일 오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Briefing.com에 의하면 4월 이후 일간 유동인구가 전년 대비 35% 높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에 머무르는 인구가 늘어나며 DIY에 손을 대는 경우도 늘어난 것이다.

주가는 3월 이후 2배로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홈디포에 이어 각종 소매 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 전망 취합에 의하면 주당 $3.60의 순이익과 34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3. 뉴욕시 실내 체육관 개장, 운동 관련주 움직임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 뉴욕 주지사가 뉴욕시 실내 체육관 개장을 허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택에 머무르거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용이한 실외 활동으로 만족해야 했던 스포츠 인구가 크게 들뜬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관 체인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 NYSE:PLNT)의 주가는 월요일, 체육관 개장 허가 소식에 이어 0.7% 상승했다.

체육관을 찾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해서 실내용 자전거 판매업체인 펠로톤 인터렉티브(Peloton Interactive, NASDAQ:PTON)를 찾는 투자자들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펠로톤의 주가는 1.43% 상승했다. 운동기구 생산업체 노틸러스 그룹(Nautilus Group, NYSE:NLS)은 0.3% 하락했다. WW 인터내셔널(WW International, NASDAQ:WW)로 개명한 웨이트워처스(Weight Watchers)의 주가는 3.1% 하락했다.


미국트레이딩센터



▷경기 지표 혼재.. 미 국채 수익률 하락

경제 지표가 혼재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87%를 기록했다. 지난주 기록한 8주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5bp 내린 1.434%를 나타냈다. 반면 2년물은 3.2bp 오른 0.181%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두 달여 만에 수익률이 최고치로 오른 후 이날 국채 매입을 재개했다.

BMO캐피탈마켓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수익률 움직임 이후 약간의 되돌림으로 기술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기대보다 약했던 부분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고 전했다.

이번달 뉴욕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3.7로 전월 대비 13.5포인트 하락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코노데이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수가 1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주택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는 시장 예상보다 강했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주택시장지수는 78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 4월 30으로 곤두박질쳤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택시장 수치가 호조를 보이고 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10년물 수익률이 0.680%, 30년물 수익률은 1.41~1.42%로 낮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국채 수익률은 기록적인 112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로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19일 20년만기 채권 250억달러, 20일 물가연동국채(TIPS) 70억달러 70억달러가 발행된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노테이 수석 투자 책임자는 "자본 시장에 흡수돼야 할 공급의 벽이 있다"며 "장기 금리가 조금 더 높게 유지될 수 있는 '피로 수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한 연준의 견해를 좀 더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의사록에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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